국빈 방미 앞둔 윤대통령... '도·감청의혹' 美 대응 주목
국빈 방미 앞둔 윤대통령... '도·감청의혹' 美 대응 주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4.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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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확인 거친 후 한국 정부와 협의 예상…도감청 대상 및 시점 이전보다 민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미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정부 고위인사 도·감청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정부 측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는 정보 관련 사안에 대한 의혹 보도 단계다. 다만 해당 사안에 대해 한국 내 여론이 나빠질 경우, 12년만의 국빈 방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는데다 동맹국인 한국 정부와의 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은 법무부 차원에서 도·감청 의혹이 담긴 기밀문서가 SNS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안은 한미 정상회담(26일)을 앞두고 있는데다 한국의 외교·안보 수장까지 대상으로 한 감청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정보수집의 장소가 미국이 아닌 한국 국내로 파악되고 있어 미국이 이전 사례보다 더 깊숙이 대응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필요 시 미측과 협의를 할 계획이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받은 것은 아직 없으며, 한미 동맹관계는 굳건하다"고 밝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