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 6년째 미루는 인권재단이사 조속 선임하길"
주호영 "민주, 6년째 미루는 인권재단이사 조속 선임하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4.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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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탄압' 은폐 오명 벗으려면 재단 출범 협조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 6년째 미루고 있는 민주당 몫 인권재단이사를 조속히 선임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UN인권이사회 52차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표결이 합의로 채택됐다"며 "2003년 처음 채택된 이후 21년째 연속 채택됐고, 우리나라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고 알렸다.

다만 "UN의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설립된지도 10년이 지났지만 북한 정권은 여전히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며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된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는 고문과 강제노동, 인신매매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심지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하고 청소년과 임산부도 공개 처형하고 있다고 하니 21세기 지구상에 아직도 이런 나라가 존속하고 있단 게 인류의 수치이자 인류의 직무유기라 할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민주당은 그동안 북한 앞에만 서면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내팽개치고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외면하고, 심지어 은폐까지 하려고 했다"며 "민주당이 오명을 벗고 정말 인권을 말할 수 있으려면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협조해야 하는 일부터 해야 할 거다"고 재차 압박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