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연설 수락… "역사적 연설 기뻐"
윤대통령, 美 상하원 합동연설 수락… "역사적 연설 기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4.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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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접견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에 연설 성사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 미국 국빈 방문 중 미국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 초청을 받고 수락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는 말로 화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 의회단의 방한을 환영하고, 의원들이 한미동맹 발전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한미동맹 강화와 성공적 국빈 방문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 연단에 서는 것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30분 동안 영어로 진행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접견 자리에서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에 따라 우리 기업도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 의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의원단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한미 양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달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도 초당적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