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일 최근 당 지지율 하락 현상에 대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데 우리 당은 거꾸로 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지 분석하고는 있냐"고 쓴 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대표가 부패에 휩싸여 거짓말 정당이 되고 있는데도 지지율은 고공행진인데, 왜 우리당은 지지율이 폭락하는지도 검토해 봤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또 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지 않는단 보장이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소신과 결기, 강단을 보여주지 않으며 당이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이 5·18 망언과 극우 인사인 전광훈 목사를 "천하통일할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물의를 빚었지만 어떤 당 차원의 조치를 하지 않는 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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