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에 지시… "국민 여론 충분히 반영되도록"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당정 간에 긴밀하게 협의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이 지시한 뒤 "그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이 '주 69시간제' 논란으로 번지는 등 여론 수렴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격주로 대통령-당대표 정례 회동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지난 19일 고위당정협의에서 "앞으로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 대통령 행사 시 의원들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박대출 신임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주요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과 대통령실 간 채널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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