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41)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애인을 공개했다.
양현석은 9일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 “9년간 비밀리에 만나온 내 여자친구의 이름은 이은주”라며 “2002년 YG에서 발표한 첫 여자그룹 ‘스위티’의 멤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은주의 나이는 81년 닭띠로 나보다 12살 어린 띠 동갑”이라며 “9년을 만나오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여자가 내 여자친구보다 더 예쁘다는 생각을 안 해온 것을 보면 내 눈에 단단히 뭐가 씌었던가 아니면 흔히 말하는 천생연분인 듯싶다”고 전했다.
양현석은 올해 안으로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나중에 결혼을 하더라도 공개적인 결혼식은 올리지 않을 생각이다.
“예전에 서태지와 구두로 ‘추후 결혼을 하더라도 결혼식은 절대 하지 말자’라는 약속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했다.
양현석은 “워낙 어렸을 때부터 결혼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던 탓인지 9년을 교제해왔지만 평생 같이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라고 알렸다.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얼마 되지 않아 그녀의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면서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그로 인해 평생 그녀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양현석이 열애사실을 털어놓은 이날은 이은주의 생일이기도 하다.
양현석은 “나의 힘든 고백이 그녀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며 “21살에 나를 만나 9년 동안 불편하게 만들었던 점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그리고 내년 생일부터는 이은주를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낯간지럽지만 약속을 하겠다. ”
이은주는 2002년 그룹 ‘스위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2006년 혼성 힙합 그룹 ‘무가당’을 결성하기도 했다.
군 복무 중인 그룹 ‘젝스키스’ 출신 이재진(31)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