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스마트 푸드QR’로 제공하는 식품정보를 식품 표시사항 등에서 이력추적 정보까지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푸드QR’은 식품별 품목제조보고 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되는 식품 고유의 QR코드다.
식약처는 소비자·산업체가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푸드QR’을 지난해 9월부터 시범운영해 왔다.
이번 ‘스마트 푸드QR’ 시범사업의 주요 정보(기능)는 △표시사항, 조리법 등 소비자 관심정보 △이력추적정보 △실시간 회수정보 △소비자 간편신고 등이다.
우선 소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에 표시된 QR을 확인하면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과 조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e-라벨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을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능을 사용해 e-라벨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 청취할 수 있다.
영아용 조제유 등 의무적용 대상 품목의 경우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e-라벨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산업체는 팔레트·박스 등 물류단위에 부착된 바코드를 QR로 대체해 이력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품이력추적시스템과 연계된 QR은 기존에 사용되던 바코드 더 많은 정보를 보유할 수 있다.
그간 바코드에 보유된 정보 외 소비기한, 수량 등은 영업자가 수동 입력했다. 하지만 QR을 이용하면 제품정보를 시스템에 자동으로 인식·등록할 수 있어 편의성과 정보 활용성이 향상된다.
e-라벨에는 제품의 회수정보도 제공돼 부적합 정보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부정·불량식품 신고 기능도 제공돼 소비자가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농심·대상·샘표·오뚜기·풀무원녹즙·매일유업 등 6개 업체, 총 13개 제품이다. 참여 중인 1개 업체는 3개 제품에 대해 기존 정보에 이력추적 정보까지 더해 ‘스마트 푸드QR’로 제공하는 제품을 이번에 출시한다.
아울러 유통·판매단계에서 이력추적관리에 ‘스마트 푸드QR’이 원활히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협유통 양재하나로클럽을 시작으로 기타식품판매업소 9개소도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식약처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다양한 식품 데이터를 소비자·산업계에 제공하고 정부의 식품 안전사고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식품 플랫폼(K-Food D·N·A)’을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정보의 접근성을, 산업체에는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신속·정확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식품 정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관리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등 더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