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시작에 맞춰 북한 선전매체가 "전쟁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한미는 13일부터 23일까지 대북 억제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를 시행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했던 야외 실기동훈련이 '전사의 방패'라는 새 이름으로 부활해 확돼 실시된다.
실기동훈련은 장비와 병력을 동원해 실제 전쟁 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북한은 이에 반발하며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실천적 조치'를 논의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도 일제히 비난 기사를 쏟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민족끼리는 '전매미문의 군사 연습은 전쟁도발자들에 대한 산 고발장이다'라는 제하 기사를 썼다.
매체는 "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이 오늘부터 기본단계에 들어갔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북침 전쟁에 준비에 박차를 가해 우리를 힘으로 기어이 압살하려는 호전 세력의 극악한 모험적 흉계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에서 해마다 각종 북침 전쟁 연습들이 그칠 새 없이 감행되지만 이번 합동군사연습과 같이 호전성과 무모성이 극도에 달한 전쟁 연습은 지금까지 있어 본 적 없었다"며 "이 전대미문의 전쟁 엿늡은 조선 반도정세를 더 이상 수습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몰아가리라는 것으 불 보듯 명백하다"고 했다.
통일의 메아리도 가세했다. 메아리는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 제하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이 조선 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악의 무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피력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