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대북 억제력 강화
13일부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대북 억제력 강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3.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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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대규모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을 시행한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분쟁 교훈 등 번화하는 위협과 달라진 안보 환경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해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중단 없이 계속한다. 

FS 연습은 지휘소 훈련과 실기동 훈련으로 실시된다.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 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이 이뤄진다. 2018년 이후 중단됐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5년 만에 재개된다. 

실기동 훈련인 야외기동훈련은 '전사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과거 독수리훈련(Foal Eagle)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 

문재인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실기동 훈련을 대대급 이하로 축소 시행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연대급으로 확대했고 이번 훈련에서 전구급으로 되살렸다. 

미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 한미일 미사일경보훈련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한미 연합훈련을 '전쟁 준비'로 간주하며 비판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