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뭐가 그리 조급?… 혼자 살아남기 위한 광기"
與 "이재명, 뭐가 그리 조급?… 혼자 살아남기 위한 광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3.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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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하루도 지나지 않아 反정부 집회 단상에"
"정의·진보당, 文정부에 후속조치 요구 안했잖나"
11일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시청 광장 동편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무엇이 그리 조급하냐"고 비꼬았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제 그만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유서를 남긴 측근을 조문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오늘 기어이 반정부 집회 단상에 올라가야만 했나"며 이같이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늘 서울시청 앞에서는 반일 시민단체와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이 모여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배상안을 규탄하는 국민 없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며 "이 자리에서 반일 시민단체와 야당 인사들은 정부가 발표한 배상안에 대해 온갖 막말들을 서슴지 않고 쏟아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한 가지만 묻겠다. 2018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선 4년 가까이 도대체 뭘 했냐"며 "정의당과 진보당에게 묻겠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하도록 뭐 하나 요구한 게 있나"고 몰아세웠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이 든 죽창가에 숟가락만 얹지 않았나"고 쏘아붙였다.

그는 "그건 모두가 만족하는 현실적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국민적 비판을 알면서도 발전적 한일관계를 위해 힘들게 내린 결단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가는 국민이 원하는 최선책이 없다면 차선책이라도 선택해야 할 거다. 문재인 정부는 그걸 포기했고, 윤석열 정부는 결단을 선택했다"면서 "그게 책임지는 대통령의 모습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까지 사망에 이르게 할 작정이 아니라면 이제 그만 멈추기 바란다"며 "여기서 한 발만 더 떼면 그거야말로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기 위한 '광기'다"고 질타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