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검찰, 수사 빙자한 사법살인… 참 잔인해"
민주 "尹검찰, 수사 빙자한 사법살인… 참 잔인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3.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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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멈출 거냐"
"과잉수사 따른 고통 토로… 망나니 칼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윤석열 검찰을 향해 "이건 수사가 아니라 수사를 빙자한 사법살인이다"고 힐난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제거를 위한 무도한 강압수사에 벌써 네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은 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나가야 포악한 수사를 멈출 거냐"고 반문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하지만 검찰은 뭐가 문제냐는 듯 아랑곳하지 않는다"면서 "기소라는 최종 목적을 위해서는 사건을 조작하고,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피의사실을 유포해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도, 그 고통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해도 하등 상관없단 말이냐. 참 잔인하다"고 거칠게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은 심지어 이 대표 전 비서실장의 빈소가 차려진 당일에도 이 대표 전 비서실 팀장에게 사무실과 개인전화로 수차례 대장동 관련 조사를 압박했다"며 "경찰은 유족의 반대에도 이 대표의 전 비서실장에 대한 부검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그 뒤에 누가 있겠나"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와 연관성을 찾겠다고 경기도청에 상주하며 2주 넘게 압수수색을 벌이는 검찰의 행태를 보면 누가 봐도 무도한 수사행태"라면서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몇 명이 더 죽어야 수사가 끝나냐'며 검찰의 과잉수사에 따른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쯤은 대통령 권력마저 장악한 검찰에게는 눈 하나 끔쩍할 일이 아니냐"며 "이게 검찰이 수사하는 방식이라면 망나니 칼춤과 무엇이 다르냐"고 쏘아붙였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검찰은 수사를 빙자한 사법살인을 멈추고, 피 묻은 칼을 내려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