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조만간 복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조만간 복귀?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3.03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복귀 후 훈련 재개…복귀 가시화
‘골프황제’ 우즈가 당장이라도 필드로 복귀할 태세다.

AP통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타이거 우즈(35. 미국)가 애리조나주에서 1주일간의 가족 상담치료를 받고 돌아와 골프 연습과 체력 훈련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8일 올랜도 인근에 위치한 집으로 돌아와 아일워스의 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가졌다.

불륜설이 한창 위세를 떨쳤던 지난해 12월12일, 우즈는 스스로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달 20일에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그는 “구체적으로 시기를 정해 놓은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복귀할 계획은 갖고 있다”며 “올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자신의 복귀에 무게를 실었다.

3개월 여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난 기자회견에 앞서 우즈는 골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우즈가 잠정적으로 골프와의 이별을 택한 이후 그의 복귀에 대한 많은 설들이 오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골든베어’ 잭 니클라우스(70)과 전 코치인 부치 하먼(67. 이상 미국) 등 측근들은 일제히 “우즈가 4월이 오기 전 필드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3월 중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는 혼다 클래식(3월5~8일)을 비롯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CA챔피언십(12~15일)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19~22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26~29일) 등 4개다.

이 가운데 WGC CA챔피언십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그 동안 우즈가 꾸준히 출전했고, 6번이나 우승했던 대회라는 점에서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우즈는 이번 불륜설로 인해 건실한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아 그 동안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후원사들과 대거 결별했다는 점에서 복귀에 앞서 후원사 찾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즈는 지난 달 기자회견 당시 추가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한 동안 떠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인지 밝히지 않아 의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이 소식통은 “우즈가 아내인 엘린과 가족 및 결혼 관계에 대한 상담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