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외국인 유학생 '취업 매칭'…인력난 해소 앞장
조선소-외국인 유학생 '취업 매칭'…인력난 해소 앞장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21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찾아가는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취업설명회' 개최
찾아가는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취업설명회. [이미지=산업부]
찾아가는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취업설명회. [이미지=산업부]

정부가 조선소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매칭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21일 경기 시흥시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찾아가는 외국인 유학생 조선업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5사와 5사의 사내 협력사 등 총 20개 기업과 수도권 인근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조선분야 외국인력 도입애로 해소방안’ 발표했다. 앞으로 2년간 한시적으로 외국인력 도입 허용 비율을 늘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외국 인력 도입에 걸리는 비자발급 행정절차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시켰다. 이공계 졸업 외국인 유학생이 조선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경우 실무능력검증 없이 기능인력(E-7) 비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여기에 ‘숙련기능인력(E-7-4)’ 연간 쿼터를 2000명에서 5000명으로 확대하고 조선업 분야에 400명에 이르는 별도 쿼터를 신설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제도개선에 따라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학교를 찾아 조선업체와 연계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조선업 및 관련 직종, 비자제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선산업 동향(산업부) △기능인력(E-7) 비자제도 및 유학생 특례제도(법무부) △취업가능 직종(용접, 도장, 전기) 주요업무(조선협회)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특히 조선업체와 구직 외국인 유학생의 만남이 실제 채용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체별로 20개의 부스를 마련해 외국인 유학생과 일대일 현장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가 높은 한국어 능력과 한국사회 적응력을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이 인력이 부족한 조선업체와 직접 소통해 추후 채용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뷰는 이번 외국인유학생 취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내국인 구직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업 밀집지역(부산, 울산, 경남, 전북, 전남 등)에서도 찾아가는 취업설명회를 추진한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