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전투기 KF-21 4호기 '2인승' 34분간 첫비행 성공
국산전투기 KF-21 4호기 '2인승' 34분간 첫비행 성공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2.2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은 최초 비행에 성공한 KF-21 시제 4호기 모습.(사진=방위사업청/연합뉴스)
사진은 최초 비행에 성공한 KF-21 시제 4호기 모습.(사진=방위사업청/연합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 시제 4호기가 2인승 비행에 성공했다. 시제 4호기 첫 비행은 지난해 7월 1호기 비행이 성공한 이후 7개월 만이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시제 4호기가 경남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날 오전 11시 19분에 이륙해 11시 53분에 착륙하며 34분 동안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시제 4호기는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조종사 2명이 탑승하는 형태다.

조종간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속 전승현 소령이 잡았다.

비행 최고 속도와 고도는 200노트(시속 370㎞), 1만5000피트(약 4600m)로 전해졌다. 앞서 1~3호기의 첫 비행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제 4호기는 체계 개발 완료때까지 단좌형과의 형상 차이가 항공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성능을 시험하는 등 임무에도 활용된다.

한편, KF-21은 작년 7월 19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고 지난달 17일 초음속을 돌파했다. 최초 비행 후 7개월간 110여 회 시험비행을 진행했고 2026년 2월까지 2000여회 시험비행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