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오늘 영장 심사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오늘 영장 심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2.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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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김만배씨가 다시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전 11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연다.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340억 원을 수표로 찾아 차명 송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라고 지시하고,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집행에 대비해 2022년 12월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게 한 혐의도 있다. 

2021년 11월 배임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2022년 11월24일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석방된 때에 화천대유에서 같이 일했던 측근들이 체포되자 자신의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번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씨는 석 달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검찰은 김씨가 숨긴 범죄수익이 '50억 클럽' 관계자들에게도 흘러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금을 추척 중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