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인지도 없는 거 모두가 알지 않나"
안철수 "김기현 인지도 없는 거 모두가 알지 않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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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유세하는데 '저 사람 누구야' 이러면 곤란"
"당정일체 자체가 문제 있어… 상호보완적이어야"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에 앞서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16일 "김기현 후보는 인지도 없는 건 모든 분이 알 것"이라고 묵직한 한 방을 넣었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려면 먼저 인지도가 있어야 한다. 누가 지원유세하는데 '저 사람 누구야' 이렇게 되면 곤란하지 않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의 인지도가) 우리 내부에서는 올라갔을지 몰라도, 인지도라는 게 1% 올리기가 정말로 어렵다"며 "수도권에서는 특히 중도나 2030표를 얻어야 하는데, 나는 수도권에서 고정 지지자들이 있지만 김 후보는 없다"고 받아쳤따.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중도나 2030표도 없고, 인지도도 없으면 (곤란하다)"며 "사실 보면 이번에 당대표 뽑는 이유가 내년 총선 승리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여당 내에서 화두에 오른 '당정일체론'에 관해선 "명예직을 가질 수 있도록 돼 있어 이론 상으로는 가능하다"면서도 "전당대회 중인데 자칫 국민들께 대통령이 당무 개입한다는 그런 인상을 줄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게 내년 총선 승리에 과연 도움이 되나, 나는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이런 논란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선 그었다.

안 후보는 "나는 당정일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이고 언급했다.

아울러 "서로(당과 정이) 상호보완적이고 협력관계로 가야 한단 건 당헌에도 나와 있고 그게 맞다"면서도 "당이 해야 하는 일은 정확하게 민심을 전달하고, 그걸 바꾸고 더 좋은 대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가면서 서로 상호 보완해 용산 뿐만 아니라 당 자체 지지율을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