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2022년 적자폭 60% 줄여…국제선 회복 영향
에어부산, 2022년 적자폭 60% 줄여…국제선 회복 영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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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0% 증가…일본 노선 재운항 이후 반등세 뚜렷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2022년 국제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영업손실 폭을 전년대비 60% 이상 줄였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 폭을 60.4% 줄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50억원으로 전년대비 129.5% 증가했다. 순손실은 152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 폭을 42.6% 줄였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국가의 검역 조치,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국제선 여객 증가, 인천 출발 노선 호조를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손꼽았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에 맞춰 선제적으로 일본 노선 재운항에 나서며 실적 반등세가 뚜렷해졌다. 본격적인 일본 여행객이 증가한 지난해 4분기 약 29만명의 일본 노선 승객 수를 기록해 3분기 5만2917명 대비 약 5.5배 증가했다.

지난해 에어부산은 후쿠오카·오사카·도쿄 등 일본 3개 노선과 동남아 인기 노선 등 7개 인천 출발 노선을 취항하며 공격적으로 수도권 진출에 나섰다. 인천발 운항 노선이 모두 시장에 안착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에어부산은 올해 실적 개선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업이익을 최우선 고려한 탄력적인 노선 운영, 일본·동남아 노선 여행수요 증가세, 대만 노선 공급력 강화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올해 중국 노선이 활발히 재개된다면 옌지·장자제 등 인기 노선을 보유한 당사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완벽한 안전과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과 주주 가치 회복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