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 독재 저항 위해 尹대통령 거부권 요청"
정진석 "민주 독재 저항 위해 尹대통령 거부권 요청"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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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무시 국무위원 탄핵, 요건 불충분 특검 발동"
"다수 의석 하나로 입법·행정·사법부 휘두르려 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현장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현장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은 언제까지 헌법을 무시하면서 행정부의 국무위원을 탄핵하고, 요건도 안되는 특검을 발동할 작정인가"고 날을 세웠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제주도 제주시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언제까지 입법 독재를 계속하면서 결함투성이 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킬 작정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대혼돈 케이오스(K+chaos) 코리아를 노리는 것 같아 보인다"며 "우리 사회 전체를 대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그 속에서 이재명의 살길을 찾겠다는 게 민주당의 노림수 아닌가"고 되물었다.

이어 "민주당의 삼권분립 훼손, 입법 독재에 저항하기 위해 우리는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대치를 시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당 강령에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적었는데, 지금 민주당이 강령을 지키고 있나"며 "민생을 위한 정부의 국정과제 법률안 276건 중 219건이 민주당에 발목 잡혀있다. 이게 유능한 민생정당이 할 일인가"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 입법부에서 확보한 다수 의석 하나로 입법부는 물론이고 행정부와 사법부까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단 식으로 행동한다"며 "이건 입법 독재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 파괴"라고 거세게 질타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스스로를 민주화 세력이라고 자부해 왔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의 민주당을 보고 무슨 말씀을 하시겠나"라며 "그분들 앞에서 민주당이 과연 민주정당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나. 민주당은 이제 그만 의회민주주의 파괴, 입법 독재 폭주를 멈춰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