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오프닝, 한국 실질 GDP 0.16%p 확대"
"중국 리오프닝, 한국 실질 GDP 0.16%p 확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2.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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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 발간
한국무역협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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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올해 2분기부터 경제 회복이 본격화할 경우 한국 수출 부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2일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각 기관은 지난해 12월 중국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3.0%) 대비 평균 2.1%포인트(p) 높은 5.1%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 봉쇄 완화와 중국 정부 부양 조치에 힘입어 2분기부터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면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 2.6%에서 2분기 6.9%로 4.3%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수출은 대외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2.7% 감소하겠지만 리오프닝으로 인한 보복 소비가 확대되고 투자·생산이 회복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수입 수요가 확대되면 각국의 대중국 수출과 국내총생산(GDP)은 함께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5.1% 중 지난해 성장률(3.0%)를 상회하는 2.1%p를 봉쇄 해제 효과로 가정했을 때, 한국 실질 GDP는 0.16%p, 전체 수출 물량은 0.55%p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실질 GDP 추가 상승분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1.6∼1.7%)의 10%에 달하는 수치다. 또 전체 수출 물량 증가 효과는 지난해 수출 물량 증가율(1.8%)의 31% 수준이다.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최근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만큼 수출 부진 만회를 위해 중국 리오프닝을 수출 확대 기회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며 “소비재, 중간재, 자본재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와 한국 이미지 제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등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