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정찰풍선 격추' 6일만에 또다시 알래스카 상공서 미확인 물체 격추
美, '中정찰풍선 격추' 6일만에 또다시 알래스카 상공서 미확인 물체 격추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2.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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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풍선보다 작은 소형차 크기"에 탑재량은 적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high altitude object)를 발견,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45분께 전투기가 출격, 격추시켰음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미확인 물체를 탐지해 24시간 동안 추적, 이를 보고 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격추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군은 해당 물체를 격추했다. 

해당 미확인 물체는 4만ft(약 12㎞) 상공을 비행하고 있었고, 크기는 최근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버스 3대 크기)보다 작은 규모의 소형차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확인 물체 격추는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해 추락시킨 지 6일만이다. 

커비 조정관에 따르면 격추된 미확인 물체는 민간 항공기 운항에 큰 위협을 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만 중국 정찰풍선은 약 6만∼6만5천ft(약 18∼20km) 상공을 비행해 민항기 운항엔 위협을 주진 못한 것으로 미 당국은 판단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앞서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 이 외에 바이든 정부 때 1회, 트럼프 정부 당시 최소 3회 정찰 풍선이 미국 영토를 비행한 것으로 발표했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