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건군절 75주년' 야간열병식 개최… 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北 '건군절 75주년' 야간열병식 개최… 대남·대미 메시지 주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2.0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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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8일 저녁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8시30분경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집권 이래 12차례 열병식 중 11번 참석한 전례를 볼 때 참석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 위원장이 어떤 대남·대미 메시지를 담았을지 주목된다.

열병식은 2만2000명 이상이 동원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열렸다는 관측이 나오며, 지금껏 공개하거나 시험 발사하지 않은 신형 무기 등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신형 순항미사일 및 초대형 방사포와 스텔스 무인기 등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북한이 야간에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과거에는 통상 오전 시간대 열병식을 진행했으나 2020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2021년 1월14일 8차 당대회, 2021년 9월9일 정권 수립 73주년, 2022년 4월25일 '항일 빨치산' 창건 90주년 등 최근 4차례는 모두 야간에 열렸다.

한편 2월8일은 1948년 평양 역전광장에서 북한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식이 열린 날로 북한에서 건군절이라 부른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