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4Q 영업익 180억…코로나 이후 첫 흑자
제주항공, 4Q 영업익 180억…코로나 이후 첫 흑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0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2994억…연간 적자 44% 줄여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2022년 4분기 국제선 여객 회복에 힘입어 1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2분기 이후 첫 흑자다.

4분기 매출액은 2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흑자 전환의 주요인으로 선제적인 일본 노선 공급 확대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와 동시에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한국-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해 10∼11월에는 두 달간 주 178회 일본 노선을 운항하며 34만4181명을 수송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 중 수송객 수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650만여명의 국내선 수송객 수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간 적자 역시 크게 줄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702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7.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775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을 44.0% 줄였다. 순손실은 적자 폭을 36.7% 줄인 1724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재개된 일본 무비자 입국으로 실적 반등이 가속화됐다”며 “B737-800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위기를 이겨내는 비결이 됐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