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준비태세 엄격히 완비”… 김정은, 37일만에 공개활동
北 “전쟁준비태세 엄격히 완비”… 김정은, 37일만에 공개활동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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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국방력을 과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확대회의에 참석하며 37일만에 공개활동에 나섰다.

7일 조선중앙방송 보도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

확대회의에는 김정은 위원장도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600㎜ 방사포 증정식 연설 이후 37일만의 공개활동이다. 이외에 리병철·리영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인민군 군종사령관, 군단 및 주요부대 지휘관, 국방성과 기타 무력기관의 지휘관 등이 방청했다.

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3년도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에 대한 전망적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고 덧붙였다.

확대회의에서는 △군사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 강화하기 위한 기구편제적인 대책 △조성된 정세에 대처해 인민군대에 작전전투 훈련을 부단히 확대 강화하고 전쟁준비 태세를 보다 엄격히 완비할 데 대한 문제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대 내무규정의 일부 조항들을 새롭게 개정하는 문제 등이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오는 8일 인민군창건일(북한 '건군절' 명명) 75주년을 앞두고 평양 순안비행장과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인력과 차량, 장비 등을 동원해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메시지와 선전적인 가치가 실질적 가치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