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해 바뀌어도 '10.29 참사' 무책임"… 이상민 파면 촉구
정의당 "해 바뀌어도 '10.29 참사' 무책임"… 이상민 파면 촉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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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지킴이' 활동… "제대로 된 위로 할 수 있어야"
설날인 22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설날인 22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23일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 "해가 바뀌었음에도 정부와 여당의 10.29 참사에 대한 무책임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꼬집은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과 제대로 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유족들, 시민대책위와 함께 정부·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당원들은 이날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분향소 지킴이'로 참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설 전날인 21일, 이 장관은 5분 동안 일방적인 시민분향소 도둑 조문으로 유족들에게 규탄을 받았다"며 "유족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사퇴 요구도 일축하는 도둑 조문은 조문이 아니라 그저 책임회피, 면피용 명분 쌓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해에는 반드시 유가족과 생존자 등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위로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신하는 자세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파면해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유가족과 생존자 참여를 보장하는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와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신설, 특검 등 가능한 모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민심을 권력으로 억누르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공감과 책임이 위로의 가장 중요한 시작임을 분명히 기억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