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음식 가래떡 3일·냉장만두 9∼11일 안에 드세요”
“설음식 가래떡 3일·냉장만두 9∼11일 안에 드세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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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소비기한 참고값 제시… “장기간 보관시 소비기한 전 냉동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설음식인 떡국을 끓이는 데 사용되는 가래떡은 실온보관 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소비기한이 3일로 책정됐다. 냉장만두는 9∼11일로 유통기한 7일보다 더 길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웹사이트의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 따르면 일반포장한 가래떡의 소비기한 참고값은 3일이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준수할 경우 음식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이다.

식약처가 올해부터 실험을 거쳐 34개 식품 유형 4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소비기한 참고값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통상 유통기한 보다 기간이 길다. 식약처는 2025년까지 대상 품목을 늘릴 예정이다.

가래떡의 소비기한은 3일이다. 1∼35도 실온 보관 대상인 일반포장 가래떡(보존료 무첨가)을 25도와 35도 실온에 두고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책정한 값이다. 당초 유통기한 3일과 차이가 없었다. 가래떡을 오래 보관해 먹기 위해서는 실온상태로 3일이 지나기 전에 냉동보관해야 한다.

쑬절편의 실온 소비기한도 3일로 유통기한과 동일했다. 쑥인절의 유통기한은 1일이지만 실온보관시 소비기한이 28시간으로 다소 길었다.

냉장만두 2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은 9∼11일이었다. 유통기한 7일보다 2~3일 가량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냉장 만두피는 유통기한(15일)보다 하루 긴 16일까지 소비가 가능했다.

두부의 제품별 소비기한은 5∼35일로 다양했다. 햄 제품들의 소비기한은 11∼61일로 유통기한 10∼45일보다 길었다.

식약처는 관계자는 “같은 유형의 식품이라도 재료와 포장 상태 등에 따라 소비기한이 달라질 수 잇다”며 “소비기한과 유통기한으로 표시된 제품이 혼재돼 판매되므로 제품 구매 시 표시된 날짜와 보관방법을 반드시 확인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