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다보스서 '한국의 밤' 참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윤대통령, 다보스서 '한국의 밤' 참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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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국내·외 기업인들 대거 참석
"책임과 역할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위스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현지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의 밤은 글로벌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다보스 포럼 중 한국에 대해 알리고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 한국의 밤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양극화 등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인류는 도전과 응전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 전략 역시 위기 극복 과정에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2030부산엑스포를 유치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70여년 전 우리는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지금은 전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역동성과 개방성으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존하는 경제 강국이자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청정에너지 등 혁신기술을 선도하는 최첨단 산업 강국"이라며 "K팝, 영화, 드라마, 웹툰 등으로 세계인에게 영감을 주는 창의적 문화강국이기도 하다"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세르비아, 이라크, 동티모르 대통령과 튀니지, 몬테네그로, 파키스탄 총리 등 정상급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의 각료 3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척 로빈슨 Cisco 최고경영자, 카이 베크만 Merck 최고경영자, 앤서니 탄 Grab 최고경영자, 뉴욕 타임즈사의 아서 설즈버거 이사회 의장 겸 발행인 등 글로벌 리더 240여 명도 자리했다. 

사전 환담에서 삼성 이재용 회장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만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된다"며 "조금 있다가 '재팬 나이트'도 가보려고 한다"고 말하고, 자신이 받은 글로벌 CEO들의 명함을 꺼내 보여주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