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홀로 지지율 40%대를 기록, 다른 후보들보다 현저히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공표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지난 16~17일, 국민의힘 지지층 520명, 전체 응답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p·국민의힘 지지자 표본오차 95%에 ±4.3%p)에 따르면 김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40.3%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3%로 뒤따랐다. 두 사람 간 적합도 격차는 15.0%p다.
이어 안철수 의원 17.3%, 유승민 전 의원 8.1%, 윤상현 의원 3.1% 등이었다. '기타 인물'은 1.6%, '잘 모르겠다'는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32.5%로 나 전 의원(26.9%)에게 앞서며 차기 당대표 주자들 가운데 우위를 점하는 '골든 크로스'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이내(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2.8%p·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3%p)였지만, 이번에는 오차 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당대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을 물은 결과 김 의원 44.4%, 나 전 의원 26.9%, 안 의원 12.1%, 유 전 의원 7.1% 순이었다.
조사 대상을 '윤석열 대통령 적극 지지층'으로 좁히면 김 의원의 지지율은 더욱 높게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자가 '윤심(尹心)'을 지닌 김 의원을 지지하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본 응답자 54.8%는 김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적합하다고 봤다.
해당 응답자 안에서 나 전 의원은 23.8%, 안 의원은 12.2%에 그쳤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9%, 정의당 3.0%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