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UAE 탄소중립 연대·협력 나아가길"
윤대통령 "한-UAE 탄소중립 연대·협력 나아가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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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빈방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기조연설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달성 어려운 세계 공통 언어 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되면 경제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힌 뒤 "한국과 UAE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AE는 지난 2021년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아부다비에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를 건설 중이다. 

윤 대통령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UAE의 담대한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 "탈탄소 스타트업의 성지로 이곳 아부다비가 부상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역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무탄소 전원인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관련 신산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도시는 저에너지와 모빌리티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시티로의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는 부문별, 또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반영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서 국제사회와의 탄소중립 약속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우정의 상징인 원전 협력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지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스마트 시티 건설도 양국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IT 기술, 인프라 기술과 UAE의 '마스다르' 건설‧운영 경험이 함께 모아지면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세계의 공통 언어가 됐다"면서 "우리가 함께한다면 탄소중립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고, 한국과 UAE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길로 나아간다면 인류의 지속가능성은 확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