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원전·방산 등 합의
윤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원전·방산 등 합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1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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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후 첫 국빈방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과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 첫 순방지로 UAE를 방문하여 모하메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1980년 양국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이 이루어진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대통령은 적극 공감하면서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으로 UAE를 방문해 주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모하메드 대통령은 "UAE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국방 기술, 기후변화, 우주, 디지털 전환, 첨단 인프라, 스마트농업, 식량안보, 수자원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금년 중 편리한 시간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마음속 '제2의 고향'이라면서 기쁜 마음으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UAE 확대 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개최됐다.

이번 윤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에 양국 간 다수의 양해각서와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오늘 회담 계기에는 특히 원자력, 에너지, 투자, 방위산업, 기후변화 분야 총 13건의 문서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