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핵·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는 북한과 패권주의를 이어가는 중국,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응해 '민주주의와 법에 따른 지배 등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서기 위해 한국 초청을 검토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7일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도 'G7 정상회의' 참가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고, 참가가 결정될 경우 양국 협력 강화를 안팎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와 달리 대일 관계 개선 및 한미일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발표한 첫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보조를 맞췄다"고 분석했다.
단 앞서 일본은 2008년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개최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도 한국 정부를 초청한 바 있으나 요미우리는 이에 대해 양국의 주요 해결 사안인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이 한국 초청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 G7 정상회의에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국가인 호주와 인도를 초청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또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요미우리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G7 정상회의'에 함께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온라인 형식으로 참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