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2022년 영업익 1149억…신규사업 힘입어 16% 증가
한진, 2022년 영업익 1149억…신규사업 힘입어 16%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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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 성장…사업활성화 주효
한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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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2022년 신규 사업 활성화 등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진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 114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8419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7132억원을 기록했다.

한진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 대해 “해외법인의 신규 사업 활성화에 따른 수익성 강화,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와 택배 사업의 신규 고객사 확보, 간선·허브(HUB) 운영 최적화, 휠소터 투자 확대를 통한 비용절감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이번 실적으로 지난 2019년 발표한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률 4% 목표의 ‘비전 2023’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6월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4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목표와 함께 ‘아시아 대표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비전 2025’ 발표 등 중장기 비전을 계획대로 달성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택배 사업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등 케파(Capacity) 확충과 자동화 투자 확대로 운영효율성 제고와 홈쇼핑, 특화시장 등 신규 파트너사 유치, 주요 파트너사의 가치사슬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출시한 원클릭 택배서비스의 가입 파트너사가 5만개사를 돌파하기도 했다. 앞으로 당일배송 서비스 확대 등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발맞춰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할 방침이다.

물류 사업은 유통·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 확대,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원스톱 수출입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배후 부지에 인천글로벌물류센터(IGDC) 개장과 물류 운송관리 시스템인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업그레이드 등 물류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T) 투자 확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미주·구주 신규 사업 개시 등 해외법인의 영업력 강화와 인도네시아 법인 전환, 폴란드 영업소 신설, 항공사 GSA 사업 확대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의 관점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