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2023 경마시행계획'…경마일수 확대·상금 최대 16억
마사회, '2023 경마시행계획'…경마일수 확대·상금 최대 16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1.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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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산업 정상화 초점, 품질 경쟁력 제고 총력
지난해 열린 2022 코리아 스프린트 경주마 대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지난해 열린 2022 코리아 스프린트 경주마 대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2023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하고 경마 정상화에 맞춰 경마일수·경주수를 늘리고 상금도 대폭 확대하며 경마품질 향상에 나선다.

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날 올해 첫 경주가 진행된다. 마사회에는 이에 맞춰 올해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마시행 기본방향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올해는 정상화 진입으로 경마시행규모를 확대하고 경마품질 향상을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우선 서울‧부경의 경마일수가 96일에서 98일로 늘고 전체적인 더러브렛 경주수도 5% 정도 확대됐다. ‘브리더스컵 퀸(L)’ 대상경주와 해외교류 특별경주도 신설하면서 올해 대상‧특별경주는 지난해보다 2개 늘어난 50개 경주로 시행될 예정이다.

Grade격 대상경주의 순위상금도 인상됐다. G1, G2, G3경주는 총상금을 각각 10억, 7억, 5억원으로 확대했다. 국내 최고등급 경주인 ‘코리아컵(IG3)’ 국제경주의 경우 총상금 규모를 10억원에서 16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코리아스프린트(IG3)’도 10억원에서 14억원으로 인상된다. 

마사회 측은 “국제경주 상금규모 확대는 경쟁력 있는 해외 우수 경주마 유치로 이어져 한국경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또한 경주마 산업의 지속성 확보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씨암말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우수 암말을 우대해 국산 최고 암말 선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세 이상 암말을 대상으로 한 ‘퀸즈투어’ 시리즈를 SS(봄·여름)와 FW(가을·겨울) 시리즈로 나눈다. 이중 FW시리즈는 국산마 한정 경주로 시행할 예정이다. 

경마 품질 제고와 스포츠성 향상을 위한 제도도 개편한다. 시리즈 챌린지를 재개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우수마 선발을 위한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시리즈 챌린지는 ‘트리플크라운’, ‘쥬버나일’ 등과 같은 시리즈 본선과 조건이 유사한 일반경주를 챌린지 경주로 지정해 다득점 순으로 각 시리즈별 우선 출전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올 5월에는 ‘Korea Spring Racing Carnival(코리아 스프링 레이싱 카니발)’과 연계한 국제개방경주를 개최한다. 

경마관계자와의 상생과 경주품질 개선에도 힘쓴다. 일단 지난해 시범 도입한 경주마 조교전문계층(트랙라이더)의 경우 올해 대상자 전원을 개인사업자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조교전담기수 면허를 신설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