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테슬라·애플 약세 주도에 하락
[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테슬라·애플 약세 주도에 하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1.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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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일부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하며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p, 0.03%) 하락한 3만3136.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6p(0.4%) 내린 3824.14, 나스닥지수는 79.49p(0.76%) 밀린 1만386.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중국, 대만 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정책 당국자들 간의 발언이 이어지며 갈등 봉합 기대 심리를 높였다. 이에 미국 증시는 개장 직후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테슬라, 애플 등 일부 기술주가 주식시장 약세를 주도하며 이내 하락 전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 40만5000대를 기록했다. 또 수요 둔화 이슈를 자극하며 △리비안(-5.91%) △루시드(-9.66%) 등 주요 전기차 업종이 하락했다.

또 애플은 일본 언론이 아시아 공급업체로부터 맥북, 애플웣, 에어팟 등 주문을 줄였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 속 갈등 완화,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테슬라의 실적 부진, 애플 아이폰 출하량 둔화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업종 부진도 하락세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