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2년 394만4579대 판매…전년대비 1.4% 증가
현대차, 2022년 394만4579대 판매…전년대비 1.4%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03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5% 줄고 해외 3% 증가…베스트셀링카 '그랜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 394만4579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68만8884대 팔려 전년대비 5.2%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2.9% 증가한 325만569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미국, 유럽,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 세단 판매량은 18만5553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6만7030대로 세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아이오닉 6’(1만1289대), ‘쏘나타’(4만8308대), ‘아반떼’(5만8743대) 순이었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 5’ 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 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 팔렸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전기차 모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지난 2021년 4만2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성장한 7만372대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 상용차는 9만2411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3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5870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팔렸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 34만734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6.5% 증가한 7만387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27만6953대 판매해 3.4%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물류·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과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아세안을 미래 핵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하고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