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 취임…"건강한 은행 만들 것"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 취임…"건강한 은행 만들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1.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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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현장·강점 집중해 리딩뱅크 도약"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진행된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진행된 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이승열 신임 은행장이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외환은행 출신인 이 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전부터 외환은행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부장을 맡아 양행 간 시너지 창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통합 직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며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이뤄내 통합 하나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통합 완수 후 이 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총괄(CFO)을 역임하는 동안 그룹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하나생명의 대표를 맡아 소비자 중심의 보험상품 판매 채널 확대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뤄내는 등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이 행장은 외환은행으로 입행해 주식 및 파생상품 딜러 경험은 물론 종합기획부·리스크관리부·재무기획부·IR팀을 거치며 전략, 리스크관리, 재무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는 평가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소비자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이라며 “‘손님 최우선’의 기업 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할 것”이라며 “영업 현장의 토탈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과 기업금융(IB), 글로벌, 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영업 차별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에 집중해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 행장은 은행의 체질 강화를 위해 △은행 본업 경쟁력 강화 △비이자 중심 강점 시너지 △오프라인 영업 경쟁력 강화 △영업·본점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 넘버원 글로벌 하나은행 △모두가 신뢰하는 브랜드 하나은행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조직 안에 경청과 솔직한 소통, 조직을 위한 단단한 신뢰를 구축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건강한 하나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