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핵사용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 종말" 경고
국방부 "북한 핵사용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 종말" 경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1.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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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핵 위험 수위를 높인 북한을 향해국방부가 "핵 기도시 정권이 종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1일 출입기자단에 이런 내용의 입장을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 진행한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측을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며 이에 대적하기 위해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고 최단기간 내 첫 군사 정찰위성을 쏘겠다고했다. 방어가 아닌 다른 제2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유사시 핵무기를 선제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새해 첫날부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남한과의 강대강 대결 의지를 재확인하며 대남 관계를 강경기조로 몰아부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군 당국은 올해 공세를 예고한 북한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 능력 증강과 우리에 대한 핵 공격 위협을 자행하는 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해치는 도발적 언사다"며 "북한은 핵 개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해야 한다. 이것이 주민 삶을 개선하는 유일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 군은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