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위드 코로나 소식에도 기술주 부진에 하락
[뉴욕증시] 中 위드 코로나 소식에도 기술주 부진에 하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2.28 0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확산 소식에도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부진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3포인트(p, 0.11%) 상승한 3만3241.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7p(0.4%) 내린 3829.25, 나스닥지수는 144.63p(1.38%) 하락한 1만353.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움직임 확산에도 전기차 관련주가 하락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는 1월8일부터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폐지, 코로나 등급 하향 조정을 발표했다.

이 같은 발표는 중국 명절을 앞두고 중국 국민들의 대이동 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 소비 증가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입국자에 대한 격리 폐지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는 이 같은 요인들의 영향으로 10bp(1bp=0.01%포인트) 내외로 올랐으며, 이 여파로 미국 기술주 약세가 나타났다.

실제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는 4분기 차량 인도량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는 8.30% 하락했으며, 테슬라도 11.41%내렸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의 신차 가격 하향 조정의 여파로 중고차 가격 하락이 본격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 중고차 업체 △이차전지 △리튬 관련 종목군 등 대부분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부진하며 나스닥 하락을 부추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위드 코로나 확산 소식에도 중국 전기차 업체의 인도량 축소 발표 등으로 테슬라의 하락이 지속되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중국의 위드 코로나 확산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실수를 있다는 점을 ᄀᆞᆷ안해 다우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