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YTN 사과·문책 요구, '날리면' 시즌2"
이재명 "대통령실 YTN 사과·문책 요구, '날리면' 시즌2"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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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언론 대한 겁박이자 탄압"
"與 '참사 막말' 당내 인사 문책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리허설 영상 공개 관련, YTN에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 데 대해 "누가 봐도 언론에 대한 겁박이자 탄압"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날리면' 시즌2 시작하는 거냐"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언론 재갈 물리기법 같은 걸 강행하면 민심의 바다에 분노의 물결이 일 것"이라면서 "이건 내가 드린 말씀이 아니고,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에 한 발언이다. 그대로 돌려드린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고 믿는 건 착각"이라며 "국민과 역사 앞에 겸손해지기 바란다"고 날 세웠다.

국민의힘이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와 간담회 후 국정조사에 복귀한 걸 두고는 "마땅한 일"이라면서도 "그 전에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지금까지 국정조사를 방해하다시피 한 것,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당내 인사들이 한 가혹하고 정말 용인할 수 없는 망언과 2차 가해에 대해서 사과하고 문책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이 이러니까 분향소 주변에서 극우 인사들, 정말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이 유족들을 모욕하지 않나"라며 "어떻게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나.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거세게 힐난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책임 회피, 진상규명 방해, 거기다가 참사 지우기, 이런 행태를 보이다 보니까 이들이 따라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런 독버섯을 자라게 한 온상, 국민의힘은 책임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