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육성 조례 제정...산단, 공항, 항만 등 모든 인프라 갖춘 최적지
전북 군산시의회 한경봉 시의원이 "군산시를 플라잉카(flying car)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제안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경봉 의원은 19일 열린 제251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도로와 하늘 모두를 다닐 수 있는 플라잉카가 차세대 운송수단으로써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플라잉카는 기존의 도심 혼잡에 대비한 단순한 운송의 개념을 뛰어넘어 관광, 레저, 물류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300여 개가 넘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플라잉카 분야의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 한화, 대한항공, SK텔레콤 등의 대기업들이 플라잉카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미 슬로바키아에서는 75㎞를 35분 만에 주파하는 플라잉카가 개발되었고, 에어버스는 4인용 에어택시 ‘시티 에어버스’를 선보이는 등 플라잉카의 상용화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모건 스탠리가 전 세계 플라잉카 시장의 규모를 2030년에는 3,320억 달러(한화 약 385조 원), 2040년에는 1조 4,740억 달러(한화 약 1,709억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30.4%에 달하는 급격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 정부도 플라잉카 상용화로 2040년까지 일자리 16만 개, 23조 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 11조 원에 이르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해 2025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인프라 조성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집행부는 새만금과 배후 산업단지, 공항 및 항만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지리적 이점과 그간 축적해 온 배터리·전기·전장부품 R&D 기술들을 적극 활용해 군산시가 대한민국 플라잉카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한편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의 대표 발의를 통해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플라잉카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으로써 플라잉카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갖추었으며, 새만금 주행시험장과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를 중심으로 한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등 플라잉카 실증을 위한 인프라도 이미 조성된 상태다.
이와 함께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대전 등의 광역 지자체는 물론이고, 전주, 남원 등 같은 전북도 내 기초 지자체들도 플라잉카 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관련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활을 걸고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한경봉 의원은 "군산이 플라잉카 산업의 메카가 된다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과 교육을 연계하여 지역 내 질 좋은 일자리 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새만금 국제공항, 군산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대야 철도와 더불어 군산시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교통 중심도시와 동아시아 新 물류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플라잉카 산업에 대해 군산시 집행부가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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