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 日 “절대 용납할수 없는 일”(종합)
北, 탄도미사일 2발 발사… 日 “절대 용납할수 없는 일”(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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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달 만으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등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1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13분께부터 12시5분께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은 분석 중이다. 궤적으로 보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보다 비행거리가 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도발은 지난 16일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된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고체연료 ICBM용으로 보이는 고출력 로켓엔진 실험을 진행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18년 연속으로 채택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이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것에 대한 대응 성격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사일 두발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점이 이를 방증한다.

북한의 도발에 일본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했다.

이노 도시로 방위성 부대신은 “탄도미사일 2발은 최고고도 약 550㎞로 약 500㎞를 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듭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우리 군 역시 대응 태세를 갖추고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올해 36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6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ICBM도 8회가 있었다. 순항미사일은 3차례 발사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