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에 이승열 하나생보 사장
하나은행 차기 은행장 후보에 이승열 하나생보 사장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12.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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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임추위' 마무리…하나증권·하나카드도 적임자 추천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 신임 은행장 후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 (사진=하나금융지주)
(왼쪽부터) 이승열 하나은행 신임 은행장 후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에 이승열 현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선정됐다. 신임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이,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는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3개 주요관계사인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며 14일 이 같이 밝혔다.

임추위는 금융환경 불확실성 증대로 위기가 고조된 까닭에 영업력 강화와 안정적인 위험관리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차기 CEO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하나은행 대표이사 은행장 후보에는 이승열 현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선정됐다.

이승열 후보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취득 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CFO(재무총괄),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등을 거쳐 현재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임추위는 이승열 후보가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전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직을 이끌고, 투자자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형성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신념과 원칙에 기반해 조직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는 신뢰받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생과 협업이 중시되는 현 금융생태계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했다.

임추위는 신임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추천했다.

임추위는 강성묵 후보가 불안정한 금융 시장 상황 속에서 기업금융(IB)에 편중된 하나증권의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WM)를 중심으로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이호성 후보는 1964년생으로 하나은행의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을 거쳐 현재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을 역임하고 있다.

임추위는 이호성 후보에 대해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과 그룹 내외부의 네트워크,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카드 이용자 기반을 크게 늘려 영업 중심의 조직 문화 변화에 기여함으로써 하나카드가 그룹 내 비은행 부문 주력 회사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각 주요 관계사 CEO 후보는 앞으로 열릴 각사 임추위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