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주말 서울·부산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민주노총, 주말 서울·부산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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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이 이번 주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결집해 투쟁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일 오후 2시 서울 국회 앞과 부산 부산신항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개악 저지’와 ‘노조법 2·3조 개정(이른바 노란봉투법 입법)’ 등을 외친다.

서울 대회에는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조합원이 참석한다. 부산 대회에는 영남권 조합원이 참석한다. 6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총파업·총력투쟁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주말은 화물연대 파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시멘트 분야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복귀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개별 화물차주들에게 명령서가 송달되면 복귀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57% 수준까지 올랐다.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에 대한 조치도 내려질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9일째 이어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물류대란, 수출 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는 정유, 철강, 컨테이너 등 물류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화물연대 파업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핵심 투쟁이자 민주노총의 전 조직적 투쟁”이라며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탄압을 분쇄하고 화물연대 투쟁을 유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