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수소복합발전 위한 '암모니아 분해' 기술 확보
두산에너빌리티, 수소복합발전 위한 '암모니아 분해' 기술 확보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2.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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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존슨 매티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 MOU 체결
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TM BU장(오른쪽)과 사이먼 스탠브리지 존슨 매티 사업개발 담당(왼쪽)이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긴며촬영하는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TM BU장(오른쪽)과 사이먼 스탠브리지 존슨 매티 사업개발 담당(왼쪽)이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긴며촬영하는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소복합발전과 연계 가능한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분해)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고온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영국 암모니아 크래킹 솔루션 업체 존슨 매티(JM)와 ‘암모니아 크래킹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존슨 매티는 이번 협약으로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설계 기술과 촉매를 제공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분해기 공정 상세 설계·기자재 제작·시공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과 수소복합발전 간 통합 설계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앞으로 수소복합발전에 적용한다.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경제적인 ‘수소 운반체’로 꼽힌다. 또한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수소복합발전에 적용 시 암모니아 분해로 발생하는 질소는 수소터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300메가와트(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책과제 완료 이후에도 국내 산·학·연과 함께 2027년까지 수소만으로 발전이 가능한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완료한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수소복합발전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암모니아 크래킹은 탄소 중립에 기여할 핵심기술”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활용과 생산을 아우르는 수소복합발전의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