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캄보디아 현지 파견' 논란… 與 "최소한 도덕성도 안 보여"
장경태 '캄보디아 현지 파견' 논란… 與 "최소한 도덕성도 안 보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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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거짓당' 이끄는 지도부다운 면모" "사이코 같아" 맹폭
장경태 "캄보디아에 한 분 갔다"→ "사람 보낸 것 아냐" 해명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빈곤 포르노' 발언 관련, 당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로 언급해 여야가 첨예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장 최고위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가 의원실의 시인으로 자신의 발언에 대한 거짓말 논란이 일자 입장문을 내 '현지에 있는 지인을 통해 확인한단 게 와전됐다'고 해명했다고 한다"며 "오전에는 '한 사람을 보냈다'더니, 오후에는 '현지 사람에게 확인했다'고 번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만 열면 가짜뉴스 내지는 거짓말이라 놀랍지도 않다. 역시 '더불어거짓당'을 이끄는 지도부다운 면모"라며 "거짓과 가짜뉴스를 일상적으로 발설하는 장 최고위원의 모습에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런 정치인에게도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단 현실이 씁쓸하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사이코 같은 정치인이 민주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앞선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가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민주당에서냐"고 확인하자 그는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한 분이 가셔서 아동의 주거 환경도 보러 갔다"고 언급했다.

또 "여러 가지,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요청)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차원의 결정이 아닌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거라고 부언했다.

그러나 장 최고위원 의원실은  캄보디아 현지에 사람을 파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사람을 보낸 게 아니라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는 내용을 포함한 입장문을 냈다.

장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저희가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아 현지에 갔습니다'고 말했다. 문제 된 기사는 언론사 측에 충분히 설명을 했고, 조치하기로 했다"며 "장 의원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