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與,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안 받을 순 없을 것"
조수진 "與,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안 받을 순 없을 것"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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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나 의석수 지나치게 적어"
"野 주장에 대한 대응 고민해야"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수진의원이 지난 7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3일 더불어민주·정의·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강경 추진하고 있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관련 "우리(국민의힘)가 국정조사를 안 받을 순 없을 것"이라고 봤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석 숫자가 그렇다. 국정조사 요구란 게 국회 4분의 1 이상 의원이 요구하면 관철될 수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 여당이긴 하나 전체 의석에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자력으로 막을 수 없단 데에서 고찰해야 되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수사가 일단락돼야 하는 시점이 됐고, 예산안 심사도 이제 통과만 남겨둔 그런 사안"이라며 "그렇다면 야당이 주장하는 걸 어떻게 대응하고 검토할 것인가(를 살펴야 할) 본격적인 어떤 시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당이지만 의석 숫자가 지나치게 적다. 여당에서 뭔가를 단독으로 할 수도 없고, 결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거대 야당이 주장하는 것에 있어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는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국정조사의 가장 맹점은 사실관계 규명과 관련 없이 정치공세로 끝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사안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국정조사의 본연인, 어떻게 보면 실체적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의 노력을 보여드리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고 표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