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민선 대전체육회장 '이승찬 vs 손영화' 재대결
제2대 민선 대전체육회장 '이승찬 vs 손영화' 재대결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2.11.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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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우쪽 손영화 대전동산중.고등학교 이사장
좌측 이승찬 현 대전시체육회장, 우측 손영화 대전동산중·고등학교 이사장

제2대 민선 대전체육회장 선거가 이승찬 현 대전시체육회장(사진·계룡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손영화 동산중·고등학교 이사장의 재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민선체육회장을 맡아 대전체육을 이끈 이 회장과 엘리트 체육출신인 손 이사장 중 누가 최종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선관위 관계자는 "이승찬 회장과 손영화 동산중·고등학교 이사장이 제2대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로 현재까지 2명이 등록돼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체육 재정을 확충했다. 이 회장 본인이 10억 원이라는 거액을 출연하고 시와 시의회를 적극 설득해 보조금을 증액하며, 대전체육발전기금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대한체육회의 지원과 함께 체육예산 300억 원 시대를 만들었다.

이 회장은 '꿈드림프로젝트'와 대전체육발전기금 조성, 자신이 출연한 10억원을 활용한 것으로 훈련장학금과 대회출전비 지급, 스포츠과학센터 등을 지원했다.

나아가 지역 기업인 등 민간이 모금에도 앞장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억4000여만원의 대전체육발전기금을 조성, 우수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이 회장은 "대전체육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변화도 이끌었지만 보조금 사업 정착 등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아 연임 도전을 결정했다. 최근 유럽출장서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유치해 체육회장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연임에 성공해 대전체육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회장 선거인명부는 오는 30일부터 작성돼 다음달 2일까지 확정된다. 선거인은 시와 구체육회 대의원, 종목단체 대의원 등을 포함해 300여명 정도로 예상되며 선거는 12월15일 후보자 소개 및 소견발표후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다.

손 이사장은 23일 대전시체육회관 회의실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민과 체육인이 대전 체육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대전체육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다시한번 이 자리에 섰다”며 "선수로서, 전문체육인으로서, 행정가로서의 값진 경험을 강조하면서 임기내 대전체육회를 협력과 전문화된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 이사장은 △소통하고 화합하는 체육조직 완성 △체육인의 복지 획기적 확대 △체육 재정 확충 및 투명한 예산 집행 다짐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대전 체육과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대전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 약속 △엘리트 체육 축소 정책의 개선에 헌신 강조 등의 야심찬 6가지 공약을 발표했디.

손 이사장은 고교 시절 탁구 선수로 뛴 엘리트 체육인 출신이며 대전시탁구협회장, 생활체육 대전시탁구연합회장,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회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 발전에 노력했다.

행촌학원 산하 동산중·고에 탁구팀을 구축해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으며, 복싱과 핸드볼 축구, 양궁, 유도, 하키,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의 체육팀을 육성해 체육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손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제 삶의 터전인 대전을 위해 평생을 체육분야와 교육분야에 종사하며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대전 체육인들의 보람과 긍지를 심어주고, 체육인들과 함께하는 대전시 체육환경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숙명이자 봉사라 생각하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