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초임계 CO2 엔진', R&D 100 어워드 수상
한화파워시스템 '초임계 CO2 엔진', R&D 100 어워드 수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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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소재 부문 국내 기업 유일 인정받아
한화파워시스템 양원혁 법인장(가운데), 롭 펠튼 미주법인 영업팀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연구 협력기관 사우스웨스트연구소 담당자들이 ‘R&D 100 어워드’ 수상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 양원혁 법인장(가운데), 롭 펠튼 미주법인 영업팀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연구 협력기관 사우스웨스트연구소 담당자들이 ‘R&D 100 어워드’ 수상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와 터빈이 하나로 통합된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supercritical CO2) 엔진’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화시스템은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이 ‘R&D 100 어워드’(R&D 100 Awards) 기계·소재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

R&D 월드 매거진(R&D World Magazine)이 후원하는 R&D 100 어워드는 지난 한 해 가장 혁신적인 기술 100개를 선정하는 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만큼 전 세계 기업, 정부, 학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과학기술 시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 엔진은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의 상용화를 앞당길 선도적 기술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 명단에 올랐다. 지난 1963년부터 60년간 이어져온 어워드 역사상 초임계 CO2 발전 기술로 수상한 기업은 한화파워시스템이 처음이다.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은 이산화탄소를 임계점 이상으로 가열·가압해 액체와 기체 성질을 동시에 갖는 초임계 상태로 만든 뒤 발전사이클을 통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비다. 증기 터빈 대비 고효율·소형화가 가능해 획기적인 차세대 동력 변환 기술로 각광 받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초임계 CO2 엔진은 최대 720도씨 고온에서 작동이 가능한 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장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온·고압 기술력을 달성했다. 앞으로 WHR(Waste Heat Recovery, 폐열회수 발전), CSP(Concentrated Solar Power, 태양열 발전),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원자로)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강점을 지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헬리오젠과 CSP 과제를 통해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실증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엔지니어링, 유관 지방자치단체와 지난 9월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supercritical CO2) 엔진’. [사진=한화파워시스템]
한화파워시스템 ‘통합기어형 초임계 CO2(supercritical CO2) 엔진’. [사진=한화파워시스템]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