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천화동인1호, 이재명 시장실 지분으로 알고 있어”
남욱 “천화동인1호, 이재명 시장실 지분으로 알고 있어”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1.2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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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주요인물인 남욱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루 의혹 폭로를 예고했다.

남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남씨는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며 “2015년 2월부터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실 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김만배씨를 통해 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지난해 1차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선거도 있었고,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 조사받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

천화동인 1호는 '성남의뜰'의 보통주 지분(7%) 가운데 약 30%를 차지하는 1208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성남의 뜰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그동안 대장동 특혜 사건의 핵심인물들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를 김만배씨로 지목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은 진술을 번복하며 상당부분이 이 대표 측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지난달 28일에도 이같은 폭로를 한 바 있다. 다만 김만배씨는 아직 천화동인 1호의 소유주를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