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장애인단체와 '홈택스' 업무협약
국세청, 장애인단체와 '홈택스' 업무협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1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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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통·협력체계 구축
(왼쪽부터)정의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과 김태호 국세청 차장,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장애인단체 회의실에서 '홈택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왼쪽부터)정의철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과 김태호 국세청 차장,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장애인단체 회의실에서 '홈택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세청)

국세청은 장애인이 홈택스를 활용해 편리하게 세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국의 유형별 장애인단체를 대표하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장애인의 디지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그에 따른 불편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인식 하에 마련됐다.

국세청은 1월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해 전자점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점자 서비스는 홈택스에서 전자점자 파일을 다운로드한 후 시각장애인용 점자단말기로 옮겨서 읽거나 점자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 자료와 12종의 국세 민원 증명에 대해 활용할 수 있다.
 
청각장애인에 대해서도 장려금 상담, 세금 상식과 관련한 수어(手語) 영상을 제공해 세무 궁금증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청각장애인이 국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손말이음센터를 통해 국세 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그간 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급자 주도의 서비스 설계, 장애인과의 직접적인 소통 부족 등으로 인해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세청은 장애인을 대표하는 두 단체와 홈택스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 유형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장애인이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편리한 홈택스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호 국세청 차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상당한 편의와 기회를 주는 반면 그 이면에서 디지털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분의 불편과 소외감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할 수 있다"면서 "서비스를 개발할 때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고려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알려드리고 세심하게 배려하겠다"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