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건희 '선행 영부인'… 민주당 딴지 그만"
김기현 "김건희 '선행 영부인'… 민주당 딴지 그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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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어천가' 부르더니… 권력에만 눈 멀어"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방문, 어린이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방문, 어린이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 동행한 배우자 김건희씨의 현지 방문 일정을 의도적 선행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세게 질타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며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돌보는 모습이 공개되자 민주당 사람들의 딴지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정숙씨의 봉사활동 사진이 올라오면 '이런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만 가능하다'며 낯뜨거운 '정비어천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무슨 낯짝으로 그 입을 함부로 놀리나"라며 "당신들은 오로지 권력에만 눈이 멀어 인간이기를 포기한 건가"라고 날 세웠다.

김 의원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영부인의 자리를 악용한 정숙씨에 비하면 김 여사의 이번 선행 행보는 천번 만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 "나는 그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햅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에 방문해 사진 촬영을 했다.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 계층을 방문해 홍보 수단으로 삼은 건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mjkang@shinailbo.co.kr